리더가 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힘센 사람이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과 자신의 힘으로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전자는 힘센 사람만 보고 행동하기 때문에 팔로워를 설득할 리더십이 있을 리 없다. 물론 후자도 리더가 되고 나서 팔로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면, 리더십 없는 리더로 박제될 것이다.
리더십은 고정값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한다. 가끔 리더의 과거 이력이나 그가 제시한 장미빛 미래에 현혹되기도 하지만, 진짜 리더십은 '지금, 여기'에서 보여주는 리더의 언행이다.
따라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인데 그들의 뜻과 다르게 사용하면 독재자가 되는 것이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데 급급하면 탐욕스러운 권력자로 기억되는 것이다. 때문에 권한은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지 리더십을 과시하기 위한 힘이 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