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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코치센터칼럼] 가치실현을 함께하는 코칭칼럼 바뤼허 스피노자 (배재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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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로 유명한 스피노자는

누가 뭐라고 하던 자기가 옳다고 생각 한 일을 묵묵히 해나간 철학자입니다.

네델란드의 근대 철학자인 스피노자는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말년에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라는 질문에 '나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습니다.'라고 해서 세간에 다시 조명을 받았는데요.

또한 197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출신 미국작가인 아이작 싱어의 '장터의 스피노자'로도 잘 알려진 그는

철학자들과 같이 철저히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자기만의 사상을 전개한 철학자입니다.

신의 존재를 믿고 어느 누구 못지 않게 경건하고 성실한 삶을 살았지만 유대교와 천주교에서 다 배척 당하고 무신론자로 낙인 찍혔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유럽의 종교개혁기에 박해를 받은 포르투갈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정착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아버지의 사업은 성공하여 네덜란드 유대인 사회 내에서 꽤 자리를 잡았었습니다.

그후 아버지는 일찍 사망하게 되지만, 젊은 스피노자는 아버지 사업의 후계자로 인식되고 있었고 학문적으로도 뛰어나

랍비가 될 재목으로도 여겨지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신을 부정하고 유대교 교리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24세에 파문을 당해

유대교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되었습니다.

스피노자는 실체 개념을 분석함으로써 르네 데카르트의 심신(정신과 육체)이원론을 반대하고 일원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신은 곧 자연이고 자연은 곧 신이다. 즉 이 세상의 모든 실체는 자연이며 자연은 신으로서, 많은 속성을 지니고 있고

그중에서 연장과 사유는 인간이 유일하게 알고 있는 두 가지 속성이며 나머지 영역은 인간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위에 말한 데카르트의 심신 이원론과 달리 정신과 육체는 별개가 아닌 하나의 실체이며

정신과 육체가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은, 인간은 육체와 정신을 합일시키려는 어떤 상태를 지속하려는 힘이며

자기 보존의 원리인 코나투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몸이 피가 나면 자연적으로 응고시켜 피가 나지 않도록 하고 세포를 재생시키는 것과 같은 힘이 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흙으로 아담과 이브를 창조했다고 하는 유대교와 기독교 양쪽의 핍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피노자는 유대인 사회에서 파문을 당하는데, 유대인 사회는 파문당한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하였습니다.

당시 유대인 사회에서 파문당해 쫓겨난다는 것은 곧 생계 수단을 잃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아무도 파문당한 사람과 거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피노자는 잠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렌즈 깎는 기술을 배운 뒤부터는

하숙집 다락방에서 은거하면서 렌즈 갈이를 직업으로 하며 극히 단순한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렌즈 가공을 하고 남는 시간엔 책상에 조용히 앉아 책을 읽거나 철학을 연구했습니다.

그가 마흔 중반의 나이에 폐질환으로 사망한데는 렌즈를 깎으면서 생기는

미세 유리조각과 가끔 피웠던 담배가 그의 폐에 계속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 사회와 단절되고 가족도 그와 인연을 끊었지만 하숙집 주인 가족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온화한 철학자로서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또한 여러 친한 친구들이 있었고 스피노자 연구 모임이 있을 정도로 사상적인 팬들도 있었습니다.

생계도 렌즈 가공만이 아니라 친구와 지지자들이 정기적으로 돈을 보내와서 가난에 시달리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수중의 돈은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전부 서적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고,

옷차림 또한 검소해서 외출용 옷과 평상시 입는 옷 두 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유대인이나 기독교 사회 모두에서 워낙 급진적인 사상이어서

그의 생전에 마땅히 출판사를 못 구해서 출판하지 못했던 그의 에티카라는 책을 친구들이 출판하여

그의 사상과 철학을 널리 세상에 알려 주었습니다.


 

스피노자의 삶에서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것은 데카르트와 피스칼 편에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비판적인 사고로 우리의 코칭 철학도 계속 확대 발전 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록 내가 어떤 높은 이상과 철학을 가지고 있더라도 평범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 속에서 나의 생각과 이상을 나누며 성숙해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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