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관리
스트레스
저는 제가 잘못한 과거에 대해서 오랫동안 곱씹고 자책을 많이 합니다. 이미 지나간 일은 끝났고 계속 생각한다고 해서 지나간 과거를 바꿀 수도 없는데 계속 그 생각을 하게 되어 정말 힘듭니다. 심지어는 한 20년 전에 후배한테 실언을 한 것을 계속 20년 동안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 후배와의 관계도 끝났는데도, 제가 그 때 한 실수에 대해서 저를 자책하면서 ‘그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하며 계속 후회합니다. 그 이후로는 남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안 하려고 말조심을 하고 있지만 비슷한 경험을 반복하곤 합니다. 도대체 저는 왜 과거의 소소한 일에 대해서 20년이 지났는데도 계속 자책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요? 지금 현재에 집중해서 뭔가를 발전적으로 하고 싶은데, 과거의 부정적 기억에 빠져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리하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고 싶습니다.
김순이 코치의 솔루션
20년 동안이나 자책을 하며 실수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때 선생님께서 정서적으로 좀 예민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소한 실수였을지라도 실수를 했다는 창피함이 다른 때보다 더 크게 느껴졌고, 그 감정이 강했기에 부정적 기억으로 남아 후회를 계속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의 경험이지만 되풀이 생각할 때마다 우리 뇌에서는 생생하게 현실의 경험으로 인식됩니다. 왜냐하면 뇌는 상상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예 레몬을 생각만 해도 신 맛이 떠올라 침이 고이는 현상).
그러므로 실수를 해서 창피했던 감정을 되살리며 자책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경험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 경험을 ‘대화할 때 신중한 태도를 갖게 된 계기’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실수를 해서 창피했던 것에 초점을 두고 떠올렸던 것을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말을 하게 된 경험, 즉 실수를 통해 배움을 얻은 것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과거의 부정적 기억이 떠올라 후회하는 감정이 들 때, 그 기억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어
‘그래 내가 이 경험을 통해서 말을 조심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게 됐으니까, 괜찮아.’
이렇게 과거에 대한 부정적 기억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이 됩니다.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다른 사람을 생각할 여유가 생기기에 저절로 배려하는 말을 하게 됩니다.
반면 과거의 부정적 기억을 갖고 자책감에 빠져 타인을 의식할 때는, 긴장되어 있기에 말조심하려고 해도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됩니다. 마치 빨간 색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더 빨간 색이 떠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그 생각에 에너지가 가게 되어 집중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실수한 경험에 대한 생각의 전환, 즉 관점을 달리하는 것입니다. 뇌의 속성상 과거의 실수에만 초점을 맞추면 계속 그 경험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며, 긴장되어 마음대로 안 되는 등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힘든 감정을 경험할수록 기억은 더 생생해져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과거의 부정적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하기보다는 일단 받아들이고, 배움을 얻은 계기로서 그 경험을 새롭게 인식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곧 자책과 후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감사한 마음으로 현재에 충실하게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김순이 코치
KSC / P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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