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직장관계
저는 지방 혁신도시에 소재하는 공기업에 취직하여 2년째 근무하고 있는 신입사원입니다. 저는 타 지역에서 입사했는데 직장에는 이 지역출신 동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타 지역 출신인 저를 배려해 준다는 것은 알지만, 저로서는 우선 사투리부터가 이해하기 힘들고 음식을 비롯해서 문화가 달라서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이 노력해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직장에는 각종 동아리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사적인 모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지내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다보니 동아리나 사적인 회식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씩 왕따 당하는 느낌을 받거나 텃세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을 피할 수가 없는데 그 때마다 힘들어집니다.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다 직장을 옮긴다고 해결될 것 같지도 않아서 더 고민입니다.
정준 코치의 솔루션
우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고객님의 고민은 모든 직장인들이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공통된 어려움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고객님을 위로하기 위한 말이 아닙니다. 이러한 고민은 인간의 본성과 인간 공동체의 본질로부터 유래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는 인간의 본성과 공동체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먼저,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족이나 친척 혹은 민족과 같은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 되는데 이것을 구분하는 순간 우리들 모두는 편견을 갖게 됩니다. 나와 같은 범주에 있는 사람에게는 친밀감이나 애정을 느끼지만, 다른 범주에 속한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인격이나 행동과 무관하게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어렵거나 심지어 반감을 갖기도 합니다. 고객님과 직장동료들 사이에 이러한 불편한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왕따나 텃세를 느끼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왕따나 텃세가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경우에 차별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이 부당한 대우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모든 인간이 가진 본성(문화적인 차이)에서 유래하는 것이라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권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거나 부당한 대우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중요한 것은 원인 고객님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칫 원인이 고객님 자신에게 있다는 실수를 하게되면 잘못된 해결책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불편할 경우에는 고객님께서 직장에 다니는 의미와 같은 좀 더 차원높은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사소한 것을 무시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부당한 대우와 연결되는 경우에는 차별이 발생했다고 상대방에게 알리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어렵거나 많은 용기가 필요할 수 있는데 가능하면 현장에서 바로 알리는 것이 좋고,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염려하시는대로 이러한 종류의 직장 갈등은 직장을 옮긴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동아리나 회식에 참석하는 회수가 늘리더라도 불편함은 여전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직하거나 내키지 않는 모임에 참석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직장이나 공동체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직장은 우리들에게 월급 이외에도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직장만이 아니라 가족, 친구, 학교, 문화와 같은 공동체는 우리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공동체는 왕따와 텃세를 만들어내지만 우리들은 바로 그 공동체로부터 정보를 얻고 지혜를 얻으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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